한글-중국을 만나다
 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제 3회 화봉 학술문화상을 시상하며


  안녕하십니까?


  올해의 세 번째 화봉학술문화상은 선문대학교 중한번역문헌연구소(소장 박재연)로 결정되었습니다. 2009년 박철상 선생의 추사 김정희 연구, 2010년 박동춘 선생의 초의연구에 이어 2011년에는 한글과 한문의 고어연구를 통해 한국 최초로 거질의 고어사전을 편찬한 중한번역문헌연구소를 수상자로 선정하게 된 것을 참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.


  제가 책을 수집‧연구하고 사랑하는 분들을 위해 월간 독서상을 제정한 것은 1970년대로 올라갑니다. 월간 독서를 발행했던 1978-79년 2년간에 걸쳐 11개 분야의 17명에게 시상하였으나, 1980년 신군부의 전횡으로 월간 독서가 폐간되어 이를 중단하였습니다.


  또한 1990년에는 한국 애서가클럽을 창립하고 안춘근, 라운영 선생님, 김대중 전 대통령님, 정성구 총장님, 이태영 선생님 등 여러분께 애서가상을 시상하였습니다. 독서상, 애서가상 등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적은 일이나마 뜻 있는 일을 한 것은 제 인생에 있어서 참으로 행복한 추억이 아닐 수 없습니다.


  그러나, 책과 문화재를 수집하는 분들이 꼭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. 대부분 가족들이나 사원들, 혹은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며 약간은 죄를 짓는 듯한, 위축된 심정으로 수집을 계속 하기 십상입니다.


  한국의 대학교는 교수들의 자료 구입요청에 그렇게 너그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. 당연히 개인적인 희생이 따르기 마련입니다.


  화봉학술문화상을 제정하게 된 것은 이런 어려운 환경에서 수집과 연구에 사랑과 정열을 불태우고 역사를 창조하는 음지의 영웅들을 조금이라도 위로하고 축복하기 위한 것입니다.


  이번 한글-중국을 만나다 전시회는 화봉학술문화상 수상기념 전시회로 한중언어‧문자교류의 발전사를 정리하는 하나의 큰 계기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. 전시회를 위해 좋은 자료들을 출품해 주신 아래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립니다.


-출품해 주신 분들-


김규선, 김상석, 김영복, 修綆室, 이양재, 중한번역문헌연구소, (주)화봉문고 (경칭 생략)


2012년 1월 20일


(주)화봉문고 대표이사 여승구